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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OCN ‘실종느와르 M’이 반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실종느와르 M’(극본 이유진 연출 이승영) 최종회 ‘Injustice(불의)’ 편에서는 현직 여검사가 담당하고 있던 사건의 피의자와 함께 사라지며 생기는 실종 사건이 그려졌다.
전직 FBI출신 천재 형사 길수현(김강우), 20년차 베테랑 형사 오대영(박희순), 특수실종전담팀 화이트 해커 진서준(조보아)는 사건 해결을 위해 뛰어 다녔지만, 결국 김민주 검사는 불에 탄 채 한 창고에서 발견됐고, 최영달 역시 저수지에서 죽은채 발견됐다. 이에 검찰은 최영달이 여검사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짓고 급하게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길수현, 오대영 등은 도하건설 대표 홍진기(정찬)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홍진기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의미심장한 말들로 오대영을 자극했고, 오대영은 “오랜만에 승부근성 자극하네. 순순히 자백하는게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 손에 뒤질테니까”라고 말하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기소 불충분으로 영장청구가 기각됐고, 홍진기는 유유히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검찰이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이 가운데 길수현은 김민주 검사의 집에서 지문을 닦고 있는 검사를 발견했다. 길수현은 검찰의 꿍꿍이를 추궁했지만, 이 검사는 “조직에 따르지 않으면 조직에 속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 김민주 검사가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비밀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
이후 이들의 수사는 계속해서 난항에 난항을 거듭했다. 윗선의 협박으로 인해 특수실종 전담팀의 수사권을 박탈당했고, 오대영의 아내 지영(심이영)이 납치되기에 이르렀다. 오대영은 홍진기가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것을 불쾌하게 여겨 보복을 한 것이다 추측했다. 심지어 지영이 임신 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오대영의 분노는 극에 달해 오열했다.
그러나 사실 진범은 홍진기가 아니었다. 홍진기를 조종하는 검찰국장 문정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대영은 홍진기를 쏴죽였고, 끝내 진실은 베일에 가려지게 됐다.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 홍진기를 없애려는 문정욱의 계략이 먹혀든 셈이다.
한편 이 모든 상황에서 박희순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아내를 잃고 괴로워하는 모습, 홍진기와 갈등을 빚으며 날선 대립을 유지하는 모습 등에서 그만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한 것. 정의를 위해 싸우는 박희순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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