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에 대해 교체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마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마야는) 조금 더 봐야하지 않겠나”라면서 “오늘까지 보고 코칭스태프하고 회의를해서 앞으로의 구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마야는 지난달 9일 잠실 넥센전에서 투혼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부진했다. 그는 노히트노런 이후 7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고 4패만을 떠안았다. 투구내용은 과연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투수였나 싶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넥센전에서는 3이닝 11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고 이후 두 차례 호투 한 뒤 지난 8일 한화전부터 계속해서 6실점 이상을 하고 있다. 이렇다 할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마야가 계속 좋지 않다면 2군으로 내려서 몸을 만들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구상을 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른 구상은 교체를 의미한 발언이었다.
김 감독은 “마야의 평균구속이 3~4km 정도 떨어졌다”며 “최고구속이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구위가 떨어졌고 본인이 강약조절이 제대로 안 돼 어려워 한다”고 말했다.
결국 마야는 이날 kt전 투구 내용에 따라 앞으로 자신의 운명이 결정된다. 과연 그가 어떤 투구를 펼칠지 주목된다.
[유네스키 마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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