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퇴출 위기까지 몰린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다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마야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였다.
마야는 지난달 9일 잠실 넥센전에서 투혼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부진했다. 그는 노히트노런 이후 7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고 4패만을 떠안았다.
게다가 이날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오늘까지 보고 코칭스태프하고 회의를 해서 앞으로의 구상을 세우겠다”고 말하며 그를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그러나 퇴출 위기에 몰린 마야는 이날도 부진했다. 그는 1회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마야는 1사 후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장성호를 1루 땅볼 처리하며 2사 2루에 몰렸다. 이후 김상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너무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마야는 장성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신명철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 마야는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출발했다. 하지만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심우준의 기습번트를 잘 처리했다. 이어 하준호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마야는 3회 이대형과 장성호를 내야땅볼 처리한 후 김상현에게 첫 타석에 이어 또 다시 안타를 맞았다. 이후 마야는 전날 개인통산 첫 멀티홈런을 기록했던 장성우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마야는 신명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마야는 5회 실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대형에게 2루타를 맞았고, 두산 야수들의 중계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마야는 이어진 무사 3루서 장성호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이대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마야를 내리고 윤명준을 올렸다.
[유네스키 마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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