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황의조(23)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성남은 31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했다. 반면 선두 전북은 성남에게 일격을 당하며 리그 2패째를 당했다.
경기의 영웅은 황의조였다. 선발 원톱으로 출격한 황의조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2골로 성남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황의조는 연속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일대일 찬스서 시도한 슛은 골문을 빗나갔고 다이빙 헤딩도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에는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둘 다 코너킥에서 나왔다. 후반 35분에는 전북 수비의 마크를 뚫고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40분에는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차 넣었다. 성남은 순식간에 역전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황의조는 골 뿐 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인상적이었다. 황의조는 총 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리고 이 중 2개를 골문 안으로 꽂아 넣었다. 황의조는 수비를 따돌리는 움직임도 좋았고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는 플레이도 수준급이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황의조 활약을 지켜봤다. 황의조는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에서 꾸준히 지켜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특히나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황의조가 맹활약을 펼쳐 슈틸리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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