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8승' 삼성, LG와의 3연전 스윕…일요일 첫 승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이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9-3으로 이겼다. 삼성은 LG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3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31승20패가 됐다. 일요일 7연패서 탈출했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21승30패1무로 9위.

알프레도 피가로와 헨리 소사의 에이스 맞대결. 이승엽의 통산 400홈런 도전 등 볼거리가 풍부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웃었고, LG는 울었다. 삼성으로선 이승엽의 400호 홈런은 포항 3연전으로 미뤄졌지만,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일요일 7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첫 승.

삼성은 2회초 1사 후 박석민이 볼넷을 골랐다. 이승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1사 2,3루 찬스. 후속 박해민이 2루수 땅볼을 쳤다. LG 2루수 황목치승이 홈으로 공을 뿌렸다. 3루 주자 박석민은 LG 포수 최경철의 태그 직전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4회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승엽이 2루수 땅볼을 쳤으나 LG 2루수 황목치승의 토스가 좋지 않았다. 유격수 오지환이 받지 못하면서 실책. 삼성은 박해민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지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 김상수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LG 야수들의 어설픈 중계플레이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3루 찬스서 나바로의 1루수 땅볼로 또 1점을 달아났다. 2사 3루 찬스서 구자욱의 1타점 중전적시타까지 터졌다. 4회에만 대거 4득점.

LG는 6회 추격했다. 선두타자 이병규가 볼넷을 골랐다. 대타 나성용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 김용의의 2루수 땅볼로 이병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서 유강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만회했다. LG는 7회 선두타자 오지한의 우중간 2루타, 황목치승의 유격수 땅볼,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잭 한나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8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석민의 2루 방면 내야안타와 이승엽의 몸에 맞는 볼, 대타 채태인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LG 이동현의 폭투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나바로의 2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졌다.

삼성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다승 부분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약간 낮췄다. 이어 백정현, 권오준, 심창민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타선에선 박석민이 2안타 2득점, 김상수가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4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최소 이닝 타이를 기록하면서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신재웅, 이동현, 신승현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타선은 3득점했으나 5안타 빈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피가로(위), 삼성 선수들(아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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