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소사도 LG를 구하지 못했다.
LG 헨리 소사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최소 이닝 타이를 기록하면서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소사는 현재 LG 선발진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자랑한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63이었다. 퀄리티스타트도 8회나 작성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기록은 1승1패였다. 다만, 5월 들어 투구에 약간 기복은 있었다.
소사는 1회 야마이코 나바로를 삼진, 구자욱과 박한이를 연이어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구자욱과 박한이에겐 꽤 멀리 나가는 타구를 내줬다. 불안감은 2회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후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승엽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황목치승이 공을 홈으로 뿌리는 사이에 박석민이 홈에서 세이프됐다. 계속된 1사 1,3루서 이지영에게 번트를 내줘 또 다시 실점했다.
3회 1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박한이와 최형우를 1루수 방면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가 최대 위기.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승엽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황목치승이 토스한 공이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로 들어가지 못했다.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 이지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1사 1,3루 위기서 김상수에게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1사 2,3루 위기서 나바로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는 사이 또 1점을 내줬다. 구자욱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만 4실점.
4이닝 동안 무려 84개의 공을 던졌다. 삼성타자들의 집중력 높은 타격에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를 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를 60개 던지며 공격적인 피칭을 했지만, 삼성 타자들에게 적지 않게 공략 당했다. 직구 구속은 156km까지 찍혔다. 슬라이더 28개, 포크볼 15개를 구사했다.
6점차로 벌어진 상황. LG 양상문 감독으로선 굳이 소사를 5회에 등판시킬 이유가 없었다. 4이닝 6실점. 19일 넥센전(4이닝 9피안타 7자책)에 이어 또 한번 시즌 최소이닝 소화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LG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에이스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
[소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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