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가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피가로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약간 낮췄다.
피가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25였다. 조시 린드블럼(롯데)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 평균자책점 4위, 퀄리티스타트 7회로 에릭 헤커(NC), 유희관(두산)과 함께 이 부문 2위였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외국인투수가 린드블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피가로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좋은 신입 외국인투수로 평가 받는다.
피가로는 유연한 투구 폼과 강속구를 무기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역시 좋았다. 1회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 황목치승을 2루수 땅볼,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2회 1사 후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석환을 삼진 처리했다. 김용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줬으나 최경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내줬다. 오지환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줘 1사 3루 위기. 하지만, 황목치승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4회 1사 후 이병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양석환을 삼진 처리했다.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대타 유강남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가 최대 위기. 문선재와 오지환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황목치승을 삼진 처리한 피가로는 박용택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나한마저 삼진 처리하면서 5회까지 무실점. 피가로의 실점은 6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대타 나성용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위기. 김용의에게 2루수 땅볼, 유강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주자와 아웃카운트를 연이어 바꿨다.
삼자범퇴를 잡아낸 1회만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LG 타자들이 득점 찬스서 상대적으로 무기력했고, 피가로의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6회까지 114개의 공을 던진 피가로는 스트라이크를 67개 잡아냈다. 직구 최고 156km를 찍었고 63개를 구사했다.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LG타선을 공략했다.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LG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흔들었고 강속구 위력도 충분히 발휘했다. 다만, 좀 더 주자 피출루를 억제할 경우 안정감이 배가될 전망. 이날 전까지 피가로의 WHIP는 1.27로 괜찮았다.
[피가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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