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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역시 밴헤켄이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밴헤켄은 올해도 어김없이 넥센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1경기에 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61. SK전 기억도 좋다. 지난해 3경기 나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으며 올해도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했다.
1회와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에는 이명기와 이재원을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2회에는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정상호를 우익수 뜬공, 박진만을 3루수 앞 병살타로 막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 들어 첫 실점했다. 2아웃 이후 이명기에게 143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3타자를 막았으며 5회에는 1사 2, 3루 위기에서 이명기,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을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72개를 던진 밴헤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브라운-박정권-정상호로 이어진 중심타선이었지만 단 한 번의 출루도 없이 완벽히 막아냈다.
7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박진만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나주환에게 좌전안타, 대타 김성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명기를 3루수 앞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끝낸 것.
이후 조상우와 손승락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밴헤켄의 7승째가 완성됐다.
경기 후 소감도 밴헤켄다웠다. 그는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며 "위기가 있을 때마다 야수들 수비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항상 고맙다"고 수비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제 연장전으로 인해 불펜진 휴식이 필요했는데 오늘 그 역할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한 뒤 "다음 경기도 선발투수로서 임무 다하고 퀄리티스타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넥센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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