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최근 막을 내린 프로농구 FA 시장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룬 선수는 문태종-문태영 형제였다. 문태종은 LG와의 1차 FA 협상이 결렬된 뒤 그 어떤 팀에도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반면 문태영이 모비스와의 FA 협상이 결렬되자 관심을 갖는 구단이 상당히 많았다. 결국 문태영은 8억3000만원이란 역대 FA 최고액으로 삼성행을 선택했다.
문태종은 원 소속구단인 LG와 재협상, 그를 처음부터 원했던 오리온스와 사인 트레이드 방식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연봉은 많이 깎였다. 6억8000만원에서 3억8500만원으로 조정됐다. 국내 최고 슈터였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어쨌든 문태종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다. 더구나 동생은 최고의 조건으로 이적했다.
1일 고양체육관. 오리온스에 합류해 첫 훈련을 치른 문태종에게 문태영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물었다. 문태종은 "태영이는 그 정도의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 모비스의 3연패를 이끌었고 그 팀에서 비중이 컸다. 태영이에게 이적을 축하한다고 얘기를 해줬다"라고 했다. 문태영은 KBL에서 우승을 밥 먹듯 했지만, 문태종은 아직 KBL 입성 후 우승경험이 없다. 문태종은 어떻게든 오리온스서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는 각오다.
문태종은 "솔직히 은퇴하기 전에 태영이와 같은 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러나 어떻게 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대신 그는 "전자랜드 시절 함께했던 동료들이 있다. 이현민과의 호흡이 특히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문태종. 사진 = 고양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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