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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강호동과 정형돈이 차태현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2일 방송될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봄바람 특별 프로젝트 사이클 편 새 멤버로 차태현을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호동과 정형돈의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우리동네 사이클단 출범을 앞두고 섭외 원정을 떠난 강호동과 정형돈. 이동 중에 여자 멤버 후보로 전지현, 송혜교, 하지원을 거론하던 이들은, 이내 이 세 여배우들과 함께 작품 한 경험이 있는 전 예체능 족구부 멤버 차태현을 떠올렸고 즉시 섭외 작업에 돌입했다.
얼떨결에 불려나온 차태현에게 강호동, 정형돈은 일단 "우리는 전지현, 송혜교, 하지원을 만나 본적도 없는데 같이 영화를 찍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동안 너무 막 대해서 미안했다"고 사과부터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과거 족구 촬영 당시 "차태현 때문에 경기에서 졌다" "차태현의 족구실력은 거품이다"며 그를 무시했던 것.
두 사람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차태현은 "예체능이 끝날 때까지 '프로듀사' 촬영이 있다"며 철벽 방어를 했지만, 이에 강호동은 "촬영 날짜를 스케줄에 맞춰 변경해주겠다. 대신 '프로듀사'에 함께 출연 중인 김수현, 공효진, 아이유를 데리고 함께 출연하라"며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호락호락한 차태현이 아니었다. 계속된 거부에 강호동, 정형돈은 "그럼 우리가 '프로듀사'에 매니저 역할로 카메오 출연하겠다"며 2차 협상에 돌입했고, 차태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즉석 매니저 연기와 눈물연기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차태현이 우리동네 사이클단 멤버로 합류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담긴 '우리동네 예체능'은 2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정형돈, 차태현, 강호동.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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