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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전환자'로 불리는 브루스 제너(65)가 유명 매거진 '배니티 페어(Vanity Fair)'誌 커버에 속옷만 입은 여성의 모습으로 나와 '공식 여자'임을 세상에 발표했다. 또한 표지 제목으로 "케이틀린으로 불러 달라(Call Me Caitlyn)"고 달아 새 여자이름도 공개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TMZ,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6월호 신간 배티니 페어지를 통해 남자 브루스 제너가 여성 케이틀리 제너로 변신한 순간을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로써 2015년 6월부터 브루스 제너는 케이틀린 제너라는 이름으로 살게됐다. 브루스 제너는 킴 카다시안의 계부(繼父)이자,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서 미국에 10종경기 금메달을 가져다 준 상남자. 올해초 이혼한 킴 카다시안의 생모 크리스 제너를 포함, 결혼도 세번해 모두 3남3녀를 두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더이상 속이지 않고 만천하에 공개한 후, 진정한 새 인생을 살기로 한 것. 그는 22페이지 달하는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촬영은 한 인간의 나로써 내 인생에 관한 것이다. 한때의 나의 영광이나, 스타디움서의 내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말리부 자택서 진행된 촬영과 인터뷰에서 "만일 내가 임종하는 자리에서마저 내 평생 비밀을 갖고 있고, 다른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거기서 이렇게 말 할 수도 있겠다. "너, 네 평생을 날려버렸어'."
브루스에서 여자 케이틀린으로 변한 모습에 미국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여배우 제시카 랭을 닮았다는 평가다. 제시카 랭은 나오미 왓츠 이전 '킹콩'의 원조 연인.
브루스 제너는 지난 3월 약 10시간에 걸친 얼굴 여성화 수술을 받았으나, 성기 수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유방 확대 수술과 호르몬 요법을 했다.
한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때 십종경기 금메달리스트이자,'세계서 가장 유명한 성전환자'인 케이틀린 제너에게 트위터로 "잘 해 냈다. 당신의 스토리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성소수자(LGBT)를 위해 싸운 당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는 성소수자(LGBT) 사회를 위한 거대한 승리다"고 찬사를 쏟았다.
[사진 = 케이틀린 제너로 개명하고 완전한 여성의 모습으로 배니티 페어지 표지를 장식한 브루스 제너.(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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