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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재회한 개그맨 유재석과 윤현준 PD,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첫 번째 전성기는 2005 KBS 연예대상 수상이었다.
2일 유재석이 오는 8월 JTBC에서 방송될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재석 측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윤현준 PD와는 예전부터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왔다. 이번에도 윤 PD에 대한 신뢰로 함께 하게 됐다"며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새 예능을 위해 손을 잡은 유재석과 윤현준 PD의 인연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1과 시즌2인 '쟁반노래방'과 '프렌즈'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크쇼에 노래 게임을 가미한 '쟁반노래방'과 당시 사회적 트렌드 중 하나이던 친구찾기를 예능에 첨가한 '프렌즈'는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그 결과 유재석은 2005년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은 매년 1, 2개씩의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 익숙한 유재석이지만 그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생애 첫 대상 트로피였다.
이토록 의미 있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 탄생할 프로그램은 또 하나의 스튜디오 예능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윤현준 PD가 그동안 '해피투게더' 시리즈와 KBS 2TV '상상더하기', JTBC '크라임씬1', '크라임씬2'에 이르기까지 한정된 공간에서 확실한 포맷으로 승부하는 스튜디오 예능에서 장점을 드러내 왔기 때문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의기투합한 '왕년의 대상콤비' 유재석과 윤현준 PD가 만들어낼 결과물이 또 한 번 예능가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재석(왼쪽)과 윤현준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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