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승부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삼성 이승엽의 개인통산 400홈런에 대한 야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2일부터 4일까지 포항구장에서 삼성과 롯데의 3연전이 열린다. 그동안 이승엽 포항구장에서 강했다. 롯데가 이승엽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이종운 감독은 "정상적으로 승부를 할 것이다. 이승엽의 대기록을 피하기 위해서 승부를 피한다면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지난달 31일 LG 신승현-유강남 배터리가 한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신승현-유강남 배터리는 크게 뒤진 8회 2사 2루서 이승엽을 상대로 사실상 정면승부를 하지 않았다. 고의사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쨌든 승부가 거의 갈린 상황서 정면승부를 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팬들의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류중일 감독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2일 포항 롯데전을 앞두고 "홈런은 어차피 타격 타이밍이 제대로 맞아떨어져야 나온다. LG가 승엽이 마지막 타석에서 승부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내가 보기엔 의도적으로 빼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홈런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그건 승패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과 똑같다"라고 했다. 롯데도 정면승부를 선언한 상황. 이번 3연전서 이승엽과 롯데 투수들의 정정당당한 경쟁이 볼만할 듯하다.
[류중일 감독. 사진 = 포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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