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배영수가 3연속 선발승에 실패했다.
배영수는 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사 후 3실점한 게 무척 뼈아팠다.
배영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평균자책점 4.38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첫 등판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했다.
1회가 다소 아쉬웠다. 1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다. 고종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 브래드 스나이더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았으나 2사 3루 상황에서 박병호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유한준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김민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 윤석민-김하성-박동원은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겼다.
3회가 문제였다. 배영수는 3회말 1사 후 고종욱에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도루 저지에 성공,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스나이더에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박병호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곧바로 유한준에 2루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이 됐다. 후속타자 김민성은 3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4-3으로 앞선 4회말에는 윤석민과 김하성을 2루수 땅볼,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배영수.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스나이더에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팀이 5-3 리드를 잡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곧바로 송창식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친 배영수다.
[배영수.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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