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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도라에몽 덕후' 심형탁이 '이보영 덕후'가 될 수 있을까.
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에서는 춘천 데이트에 나선 심형탁과 이보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심형탁과 이보영은 호수 옆 가로수길 에서 커플 자전거를 탔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 본 서인영이 "형탁 오빠 행복함이 여기까지 느껴진다"고 말할 정도로 두 사람은 즐거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건강 지압길도 이들에게는 행복한 데이트 코스 중 하나였다. 맨발 달리기에서 진 심형탁은 이보영을 업고 지압길을 걸으며 "진짜 아프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보영의 몸무게 때문에 고통이 배가 됨에도 싫은 기색을 내비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로맨티스트 면모도 선보였다. 이보영을 위해 시를 읊은 것.
심형탁은 한껏 무게를 잡고 원태연의 '유비무환'을 낭송했다. 하지만 곧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 읽다보니 이별시였던 것. 이에 한 편의 시를 다시 골랐다. 하필 그가 고른 시는 원태연의 '평생을 두고 기억나는 사람'. 이 역시 '유비무환'과 마찬가지로 이별시라 폭소케 했다.
시낭송에 연이어 실패한 심형탁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보영에게 손으로 원을 그려보라고 말했다. 이보영이 머리 위로 팔을 올려 원을 그리자 그는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라며 닭살 멘트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호숫가에 앉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보영이 "촬영이 평소에도 항상 많잖아요. 일이랑 사랑이랑 같이 하기엔 힘든 거잖아요"라고 말하자 심형탁은 "일이 많다고 해서 연애를 못한다는 것도 거짓"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심형탁은 "오늘 만났을 때 진짜 설?? 지금 역시도 설렌다"며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고, 이보영 역시 "저도 그래요"라고 화답해 진짜 커플이 된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심형탁, 이보영의 데이트 마지막 코스는 또 다른 썸남썸녀 커플 강균성, 최희와의 파티. 하루 종일 이보영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던 심형탁은 갑자기 "이제는 우리가 서로 번호를 주고받아야 될 시기가 아닌가"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심형탁의 행동은 여성 출연진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이보영을 앞에 두고 최희의 번호를 받기 위해 휴대폰을 내민 것. 이런 모습을 본 사람들이 당황스러워하자 심형탁은 "웃으라고 한 것"이라며 수습했다.
그동안 썸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단계 같았던 심형탁과 이보영. 심형탁의 돌발 행동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수를 가져다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캡처]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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