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배우 이성민이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에서 마을의 대소사를 장악하는 권력자이자 촌장으로 완벽 변신해 절대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미생’의 오차장 역을 맡아 ‘국민 상사’로 등극한 이성민은 영화‘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군도의 두령인 노사장 역으로 이상적인 지도자를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손님’에서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시골 마을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촌장 역을 맡아 자신의 의지대로 마을을 장악하는 독재자에 가까운 리더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연기한 촌장은 겉으로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집단생활의 질서와 평화를 빌미로 마을의 대소사를 직접 관장, 마을 사람 각자에게 의무를 강요하며 반항이나 항명은 허락하지 않는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캐릭터다.
이성민은 생전 처음 탈색을 시도하며 차가운 은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첫 탈색에서 무려 열두번 탈색을 시도한 그는 은발 머리에 수염까지 길러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색다른 카리스마 촌장을 만들었다.
이성민은 “지금껏 했던 역할과는 다르게 남을 괴롭히는 역할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중의 힘에 의해, 누군가의 의지나 나만의 생존을 위해 누군가를 짓밟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스스로 반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판타지 호러의 독특한 장르를 만난 류승룡과 이성민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이성민. 제공 = 유비유 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