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고려대 상대 2연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고려대학교와의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고려대 상대 2연승을 기록했다.

미라클은 2일 고려대학교 송추야구장에서 펼쳐진 고려대와의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초반부터 미라클이 점수를 뽑아내며 8-3으로 승부가 갈렸던 지난 27일 1차전의 양상과는 달리, 양 팀은 6회까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 승부를 펼쳤으며, 승부는 경기 후반에 결정되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유석의 3루타에 이어, 송준희의 안타로 선취점을 낸 미라클은 상대 투수의 폭투와 공민호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1점을 더 얻었다. 7회말 고려대에 3실점하며 2-3으로 역전을 당했으나, 8회초 무사 1,3루에서 최유석의 땅볼로 1점을 얻은데 이어 2사 1,3루 상황에서 송준희의 도루를 틈타 최유석가 홈으로 질주하며 1점을 더 얻었다. 그 후 8회말 김상걸이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팀의 선취점과 결승 득점을 올린 최유석과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송준희가 활약하였고, 팀의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김상걸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김상걸은 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으며, 팀이 승리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일조한 바 있다.

연천 미라클 선수들은 총 28명(투수 13명, 야수 15명)이다. 미라클은 창단식 이후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모을 수 있었다. 현재 프로 출신 선수는 9명이며(한화 이글스 3명, 삼성 라이온즈 2명, 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각각 1명), 프로를 경험했던 선수들 이외에도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 매 경기 분투하고 있다.

[2일 경기 전 작전회의 중인 미라클 선수들. 사진 = 연천 미라클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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