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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데이트 하러 나온 상대가 츄리닝을 입었다고 목졸라 살해한 여대생에게 징역 45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피플은 전 버지니아 공대생인 제시카 미셸 어윙(24)에게 동료 살해죄로 45년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선고공판이 열리는 동안 가해자인 제시카 어윙은 운명적 사건 당일인 지난 2014년 2월 7일에 친구이자 애인이었던 사마나타 슈레스타(당시 21세)를 목 졸라 죽인 상황을 소상히 진술했다.
지역신문 로아노크 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어윙은 데이트 약속을 한 후 슈레스타의 아파트에 도착했을때 드레스를 예쁘게 차려입고 거품 크림과 와인을 들고 슈레스타를 기다렸다. 그런데 슈레스타가 츄리닝 땀복을 입고 나왔던 것.
둘은 직후 그래도 잘 지냈고, 와인병을 나눠 마신 후 성행위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다 일이 잘 못 되기 시작한 것. 어윙이 슈레스타에게 "버릇없는 X(spoiled b****)"이라고 무심결에 놀리는 말을 했고, 둘은 싸우기 시작했다. 이때 또 슈레스타가 츄리닝을 입고나온 데 대해 "그냥 한번 널 시험해본 것"이라고 말하자 둘의 싸움은 격화됐고, 끝내 어윙이 슈레스타의 목을 조르고 말았다.
나중 어윙은 "나는 샘(사마나타)을 사랑한다. 그녀가 날 시험대상이라고 말할 줄 몰랐다. 거기 충격을 받았고 마음의 상처가 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어윙은 미국법에 따라 슈레스타를 살해한 1급살인죄로 '알포드 플리(Alford Plea)'를 신청했지만, 배심원을 그녀에게 45년형을 평결했다. 알포드 플리는 검찰 측이 합리적인 의혹에 대해 이를 입증하는 증거를 내놔야 미국의 법 제도이다.
한편 지난 2014년 2월 사건 직후 NBC는 지역신문 컬리지에이트 타임스가 입수한 어윙의 휴대폰 통화기록을 통해 그녀가 여러 친구들에게 "(내가) 끔찍한 일을 저질렀어"라고 말한 사실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또 전 남친인 키퍼 카일 브라운(23)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했고, 브라운은 어윙의 벤즈차에 시신을 옮기는 걸 도와준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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