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의 품격', 국내 최초 순수 일반인 출연 쿡방(종합)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격식 파괴 요리쇼라는 콘셉트를 앞세운 새로운 '쿡방'이 탄생한다. '한끼의 품격'은 국내 최초의 순수 일반인 출연 요리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 하는 사람의 인생까지도 들여다보면서 요리에 담긴 의미를 찾는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KBS Joy '한끼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고현 PD를 비롯해 홍진경 조세호 레이먼 킴, 사유리, 스스무 요나구니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한끼의 품격'은 자신만의 사연이 있는 레시피를 공개하고 직접 만들어 보이는 격식 파괴 요리쇼다. 일반인들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와 그에 얽힌 사연이 담긴 음식을 공개한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레이먼 킴 셰프를 비롯한 최고의 셰프들이 다양한 레시피를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일반인들이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레시피를 공개하면 완성된 요리를 스타 셰프와 요리에 일가견 있는 셀럽으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이 '사연, 맛, 아이디어'를 기준으로 평가 후 상금을 현장에서 지급한다. 심사위원으로는 퓨전 요리의 대가 스스무 요나구니, 레이먼 킴, 사유리, 홍석천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최근 요리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한끼의 품격' 역시 자칫 식상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고현 PD는 그러나 "요리를 잘하는 셰프들을 모셨지만 요리를 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며 "일반인들의 요리가 셰프들을 놀라게 한다. 각자 사연을 지닌 음식들이다. 홍진경과 조세호의 MC 호흡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홍진경과 조세호의 조합은 의외의 웃음을 만들어냈고,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요리들은 '한끼의 품격'이 지닌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여기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그들만의 사연이 더해진다면 '한끼의 품격'은 또 하나의 차별화된 요리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을 가능성이 높다.

스스무 요나구니는 "나는 요리사다. 요리사는 요리하는 기술을 배운 사람"이라며 "이 방송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의 인생에 대한 걸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런 요리를 만들었는지, 그 요리가 의미하는 건 무엇인지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재미도 있고, 의미가 남다른 프로그램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끼의 품격'은 오는 4일 오후 8시 20분 KBS Joy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왼쪽부터 고현 PD, 레이먼 킴, 사유리, 스스무 요나구니, 조세호, 홍진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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