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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20대 청춘 배우들의 도전이 제대로 일을 낼까.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에서는 최영훈 감독을 비롯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영훈 감독은 전작 '따뜻한 말한마디'와는 전혀 다른 연령대 배우들과의 호흡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신분이 다른 네 남녀의 이야기"라며 "하명희 작가님과 전작에서 '따뜻한 말한마디'를 했을 때는 중년의 사랑을 다뤘다. 근데 이번 작품에서는 20대 청춘들의 사랑을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감독은 "좋아하는 시 중 하나가 기형도 시인의 '쥐불놀이'가 있다. 거기 시구 중 '사랑을 목발질하며 살았구나. 올해에는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 그런 시구가 있다"며 "사랑을 목발질 하며 산다는 시구가 정말 좋았다. 지금 이 시대 청춘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약간 절름발이 사랑을 하는, 사랑을 목발질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청춘의 애환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배우들이 타이틀롤이 된 만큼 이들의 패기와 부담감이 함께 전해졌다. 성준은 "저한테는 비중이 큰 역할이라 부담되는 부분도 조금 있다"고 고백했고, 유이 역시 "캐스팅 됐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준비를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인간중독', '간신'에 이어 드라마 첫 출연인 임지연은 "드라마가 처음이다 보니까 굉장히 떨리기도 하고 설레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연기돌'로 인정 받은 박형식 역시 또 다른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각각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도 깊었다. 유이는 "윤하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 있었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이 없어 슬픔과 상처가 많다. 표현할건 내 몫이기 때문에 내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준은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이후 하명희 작가와의 재회를 언급하며 "하명희 작가님과 옛날에 일을 한 번 같이 해서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캐릭터에 있어선 상당히 어려운 지점들이 많더라. 그래서 많이 상담하고 작가님을 많이 믿고 가려는 게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형식은 "저를 선택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관계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창수는 제가 잘 표현해보도록 노력하겠다. 기대해달라"며 "뻔한 재벌3세가 아닌 조금은 철도 없는 것 같으면서도 똑똑하고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나에게도 도전이지만 작가님과 감독님에게도 도전일 수 있는 캐릭터다. 처음부터 많이 고민도 하고 열심히 준비를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임지연은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와는 많이 다른 느낌의 지이라는 캐릭터가 매력 있게 다가왔다"며 "지이라는 캐릭터 속에 당차고 씩식하고 웃음이 많은 아이의 모습이 저랑 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욕심이 많이 났다. 저를 선택해주신 관계자 여러분,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대 청춘 배우들이 모인 만큼 분위기도 남달랐다. 이들은 또래가 모인 촬영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작품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속내를 털어놔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멜로 드라마.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이 출연하며 오는 8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성준, 유이, 임지연, 박형식.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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