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4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5승4무4패(승점 19점)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박주영과 정조국이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주영과 정조국은 지난 2008년 4월 부산전 이후 7년 1개월 만에 동반 선발출전하며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15분 정조국이 상대 수비진의 백패스를 가로챈 후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첫 골을 기록한 정조국은 서울 소속으로 2년 6개월 만에 리그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정조국의 결승골과 함께 인천에 승리를 거뒀지만 득점력에 대한 고민은 지속됐다. 서울은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정조국의 골장면 이외에는 득점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전반전 동안 정조국의 득점장면 이외에는 별다른 슈팅 기회가 없었고 후반전 들어서도 인천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전남과의 11라운드를 제외하면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두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고 인천전에서도 기대했던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인천전 추가골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박주영과 정조국 투톱 조합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용수 감독은 "득점을 제외하고 2선에서 볼을 받을 수 있는 상황들, 연결 과정과 볼을 키핑한 후 2선에서 전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점, 전반전에 상대 수비에 혼란을 주며 움직임이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인천을 상대로 올시즌 리그 첫 골을 기록한 정조국은 "우리팀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선배로서 팀에 보탬이 되어 기분이 좋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인적으로 골을 넣으면 기분이 좋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주영과의 호흡에 대해 "주영이 같은 경우는 많은 것을 가진 공격수다. 함께하면 도움을 받는 것이 많아 고맙게 생각한다.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원하는 경기를 하려 했다. 앞으로 경기에 나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인천전 결승골을 터뜨린 정조국(오른쪽)과 박주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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