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유해진이 극과 극의 매력으로 극장가를 접수한다.
열 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 살 의경, 두 젊은이의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영화 ‘소수의견’(6월25일 개봉)에서 그는 국선변호사인 후배 윤진원(윤계상)과 함께 손잡고 사건의 공판 변론을 맡게 되는 변호사 장대석 역을 맡았다.
유해진이 연기한 대석은 운동권 출신이지만 학생 시절의 드높았던 정의감은 버려둔 채 행정 소송은커녕 형사 소송 경험도 전무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후배 진원에 의해 떠밀리듯 사건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의와 진실의 편에 서게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유해진은 극 초반 윤계상과의 호흡을 통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점차 정의를 위해 국가에 맞서 싸우는 진지한 변호사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6월 18일 개봉을 앞둔 ‘극비수사’에서는 김중산 역을 맡아 유괴된 아이의 사주 풀이를 통해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신하는 진지한 도사를 연기한다.
유해진은 변호사와 도사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직업과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사진 '소수의견' '극비수사' 한 장면.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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