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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임수정과 유연석의 영화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 제작 수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개봉일을 맞아 매력포인트를 전했다.
'은밀한 유혹'은 다른 범죄 장르와 달리 극 초반엔 로맨스로 시작해 후반부는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전개된다. 이태윤 촬영감독은 범죄 멜로라는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초반은 멜로적인 느낌을 부각시키고, 중반 이후부터는 카메라가 인물의 변하는 감정에 맞춰 움직일 수 있도록 리듬감 있게 촬영했다. 영화의 조명 역시 전반부는 밝고 화사하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어두운 톤을 전체적으로 강조하는 변주를 주어 극의 독특한 색깔과 몰입도를 더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여배우 임수정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유연석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과 그녀에게 은밀하고 위험한 제안을 하는 남자 성열로 분해 짜릿한 범죄 커플로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특히 두 배우는 '은밀한 유혹' 촬영을 위해 왈츠, 장기, 수영까지 배워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은밀한 유혹'은 1954년 출간된 카트린 아를레의 완전 범죄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지푸라기 여자'는 프랑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전 세계 26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돼 정교한 심리 묘사와 강렬한 서스펜스로 전 세계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재구 감독은 "50년대 소설이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이러한 것들을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지푸라기 여자'를 영화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은밀한 유혹'에서 극 중 회장이 칩거하는 공간이자 주요 배경이 되는 호화 요트는 영화 속 세트 중에서 가장 세심하게 설계되었다. 특히 기존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요트라는 공간을 고급스러우면서도 현실적으로 구현했고, 사건의 긴장감과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강조해주기 위한 요트 내 여러 장치들을 통해 영화 속 서스펜스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나라 미술감독은 "미로와 같은 요트 내부의 깊이감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각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공간 별로 세팅에 조금씩 차이를 줬다"며 영화 속 캐릭터와 사건을 뒷받침할 공간으로의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짜릿한 범죄 멜로로 4일 개봉했다.
[영화 '은밀한 유혹' 포스터, 스틸컷.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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