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완벽투와 김원섭의 쐐기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양현종은 1828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시즌 전적 26승 27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양현종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패해 29승 21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2회초 KIA는 이범호의 볼넷과 김민우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성우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얻었다.
KIA는 다음 상황이 아쉬웠다. 이어진 1사 1,3루서 강한울이 삼진을 당했고, 이 때 더블스틸이 시도됐다. 그러나 3루 주자 김민우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이에 KIA 김기태 감독은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으나, 판독 결과 김민우가 홈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와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다만 김 감독은 송수근 구심이 ‘왜 태그가 안 됐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말을 했냐’는 것에 대해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IA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KIA는 6회 기다리던 추가점을 뽑았다. 6회초 KIA는 김주찬과 필의 연속 안타, 상대 폭투를 엮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범호가 3루 땅볼에 그쳐 필이 2루서 아웃돼 1사 1,3루로 바뀌었지만 KIA는 김원섭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8회에는 2사 1,3루서 김원섭의 두산의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KIA에게 경기가 넘어간 순간이다.
KIA는 9회초 김호령이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6-0으로 앞서갔다. 결국 양현종이 9회에도 올라와 무실점을 기록한 KIA는 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는 9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2010년 6월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첫 완봉승이다. 무려 1828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양현종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이고 올 시즌 리그 전체로는 세 번째 완봉승이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5⅓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잘 던졌지만 6회 갑자기 왼쪽 가운데 손가락에 물집이 터져 아쉽게 경기를 마쳐야했다.
[양현종(첫 번째 사진), 김원섭(두 번? 사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잠실 =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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