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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안철호 PD가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바랐다.
안철호PD는 4일 오후 5시 SBS 등촌 공개홀에서 진행된 '웃음을 찾는 사람들'(연출 안철호, 이하 '웃찾사') 500회 특집 기념 인터뷰에서 '웃찾사' 500회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안PD는 "500회를 맞이해 정말 기쁘다"며 "특이하게 만 12년 넘어서 500회를 맞이하게 됐다. 700회를 넘어야 할 시기지만, 저희 같은 경우 중간에 방송이 종영이 되기도 했었던 터라 이번 500회가 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방송이 뭐가 안 되거나 하면 '웃찾사'부터 죽이고 봤었는데, 이젠 달라졌다. '웃찾사'는 살려 놓고 딴 거 뭐 어떻게 할까 고려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500회를 참 기다렸다"고 말한 안PD는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제가 복 받은 사람 같다. 앞으로 공개 코미디가 얼마나 더 사랑 받으면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개콘'(KBS 2TV '개그콘서트')도 그렇고 '코빅'(tvN '코미디 빅리그')도 그렇고 흔쾌히 '웅이 아버지'나 '화산고' 팀을 보내준 걸 보면 공개 코미디에 대한 동업자 의식이 있었던 거 같다. 서로가 잘 되야 한다는 생각. 저도 마찬가지로 '개콘' 10주년 때 강성범 씨 보내주면서 그런 심정이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공개 코미디가 우리 '웃찾사' 500회 이후로 조금 더 예전처럼 전성기를 맞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웃찾사', '개콘'. '코빅'삼대 프로그램이 침체기를 걷고 있다. 20% 넘는 시청률에 국민 예능으로 사랑 받던 장르인데, 다시 한번 용트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웃찾사'는 오는 7일 500회 특집을 맞이한다. 론칭 이래 12년이 된 '웃찾사'는 지난 2010년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금 부활해 SBS의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자, 공개 코미디로서 명맥을 확실히 이어가고 있다.
500회 특집에는 '배우고 싶어요' 코너에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 '기묘한 이야기'에 그룹 컬투 정찬우, 김태균과 개그우먼 홍현희, '국제시장'에 개그맨 리마리오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또, 다시 보고 싶은 코너에 '화산고'가 뽑혀, 오랜 만에 개그맨 김기욱, 박상철, 양세형 트리오가 개그를 펼쳤다.
오는 7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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