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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중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작가 최대웅이 현지에는 연예인이 갑이라고 밝혔다.
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예능 심판자'에서 방송인 김구라, 박지윤, 개그맨 이윤석, 전 농구선수 서장훈은 한중 합작 방송시대를 맞아 중국에 진출한 최대웅 작가를 초대해 현지 방송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조세호가 중국 연예인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하더라. 수천만 원 된다더라. 그래서 수입이 어마어마하니까 제작진이 어려운 미션을 줘도 안 하고 애드리브를 하면 반발하고 철저히 대본에 있는 것만 한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최대웅 작가는 "그게 조세호의 한계다. 그 애드리브가 재미있었어봐라. 욕 안 한다"며 "중국 연예인들이 한중 합작 초창기에는 대본대로만 했는데 이미 중국 시청자들이 3년간 한국 예능을 다 봐서 이제는 계약하는 순간 준비를 한다"고 정정했다.
이에 이윤석은 "그래도 중국 연예인들이 아침에 화장기 없는 얼굴을 보인다든가 복불복 음식을 먹는다든가를 어려워해 여전히 다 내려놓는 예능은 힘들다던데?"라고 물었고, 최대웅 작가는 "기본적으로 중국 제작진들은 스타를 굉장히 어려워한다"고 운을 뗐다.
최대웅 작가는 이어 "판빙빙, 성룡, 주걸륜과 같은 스타들은 갑 오브 갑이다. 출연료도 비싸고. 심지어 중국 연예인들은 PD나 작가가 섭외를 못한다. 방송국 사장이 전화해야 섭외가 가능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 예능의 73%가 이미 중국에 수출이 됐고, 한국 예능의 중국 방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가 넘는다고 한다.
[사진 = JTBC '썰전'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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