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kt 위즈 고졸신인 엄상백이 한화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됐다.
엄상백은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1개였다.
엄상백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최근 엄상백의 기세는 상승세다. 그는 최근 3경기서 15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를 기록했다. 24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동안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나머지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고졸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장세가 빠르다.
하지만 엄상백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다음 타자 이성열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정근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엄상백은 흔들렸다. 김태균에게도 적시타를 맞았고, 최진행을 삼진 처리한 뒤 김회성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았다. 4실점째였다. 엄상백은 조인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길었던 첫 회를 마쳤다.
2회에도 엄상백은 실점했다. 선두타자 강경학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신성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이용규에게 적시 3루타까지 맞으며 5점째를 내줬다. 이용규의 3루타는 우익수 하준호의 수비가 아쉬웠다. 엄상백은 다음 타자 이성열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정근우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루 도루를 시도한 정근우가 태그 아웃되고서야 2회가 끝났다.
결국 kt는 팀이 1-6으로 뒤진 3회말 시작과 동시에 엄상백을 내리고 조무근을 올렸다.
[엄상백.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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