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12회 끝내기' LG, 시즌 첫 4연승 신바람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연장 12회말 끝내기 승리로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하며 신바람을 냈다.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고 시즌 전적 25승 30패 1무로 5할 승률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SK는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하며 26승 26패 1무로 5할 승률 마지노선까지 왔다.

이날 LG는 헨리 소사, SK는 윤희상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소사는 8이닝 7피안타 2실점, 윤희상은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3회까지 노히트로 침묵하던 LG는 4회말 선취 득점을 이뤄냈다.

4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잭 한나한이 좌전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정성훈이 2루 땅볼을 친 사이 3루주자 박용택이 득점했다.

곧바로 SK가 동점을 이뤘다. 5회초 1사 후 박정권이 우전 안타를 터뜨린 뒤 2루를 훔쳤고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정상호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작렬, SK가 1-1 균형을 맞췄다.

균형을 깬 팀은 SK였다. 6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우전 안타로 실마리를 풀자 1사 2루 찬스에서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타구는 좌익수 문선재의 글러브에 맞고 튕겼고 이명기의 득점이 가능했다. SK가 2-1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LG 역시 따라 잡았다. 7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양석환의 번트 타구가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됐으나 1루주자를 잡으려던 1루수 박정권의 송구가 실책으로 이어져 1사 2루가 됐다. 대타 이병규(7번)가 볼넷으로 1루를 채웠고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2-2 동점을 이뤘다.

양팀은 2-2 동점으로 연장까지 치닫았다. 결판을 낸 팀은 LG였다.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정성훈이 우전 안타를 쳤고 양석환의 1루수 희생번트, 이병규(7번)의 고의 4구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LG는 채은성의 끝내기 좌전 안타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관중 7640명이 입장했다. 올해 LG 홈 경기 최소 관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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