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로이드가 또 한번 특급피칭을 선보였다.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는 5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5월 30일 잠실 LG전(7이닝 1실점)에 이어 최근 2연승. 평균자책점은 3.23서 3.10으로 낮췄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외국인투수들 중 제구력이 가장 뛰어난 투수로 분류된다. 지난 10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32로 매우 좋았다. 10경기 중 8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그 중 3경기는 7이닝 3자책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 올 시즌 2패 경기서도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무너졌다.
타선 지원 유무를 떠나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역시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부터 4회 마지막 타자 나성범에게까지 퍼펙트 투구를 했다. 12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삼진은 3개뿐이었지만, 내야땅볼 4개, 외야플라이 5개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5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퍼펙트와 노히트가 동시에 깨졌다. 그러나 모창민을 삼진 처리하면서 테임즈마저 2루 도루자 처리했다.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회가 고비였다. 1사 후 손시헌에게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김태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민우에게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종호를 내야 땅볼, 나성범을 루킹 삼진 처리하면서 대량 실점하지 않았다. 7회 되살아난 클로이드는 테임즈를 3루수 파울 플라이, 모창민과 이종욱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 처리했다.
8회 1사 후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줬다.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박민우 타석에서 백정현으로 교체됐다. 백정현이 박민우와 대타 이호준을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클로이드의 자책점은 1점으로 확정됐다.
특유의 무리 없는 투구폼,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경기운영이 단연 돋보였다. 6회와 8회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완투 페이스였으나 7⅓이닝을 소화하며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이닝 소화를 경신했다. 또한, 최근 4경기서 2승2패에 그쳤으나 27⅓이닝 5자책 평균자책점 1.65 맹활약을 이어갔다.
[클로이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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