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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태어난지 사흘만에 머리가 둘인 꼬마돼지가 숨졌다.
중국 충칭의 한 농가에서 지난 1일 저녁 6시에 태어난 꼬마돼지가 지난 3일 오후 6시에 숨졌다고 중국청년망, 충칭만보 등에서 5일 보도했다.
농가의 주인 치리(啓麗)씨는 16년간 돼지농장을 운영해오던 중 이같이 머리가 둘달린 돼지가 태어나기는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엄마돼지가 임신했을 때 별다른 낌새를 차리지 못했다"면서 "함께 11마리가 태어났고 이 돼지는 8번째로 태어났는데 머리부터 나오지 않고 꼬리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머리 부위가 커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했다"면서 "모유도 먹지 못해 우리 농장에서 분유를 사다가 꼬마돼지의 두 입에 넣어주었다"고.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여러 명 몰려와 신기한 눈으로 구경할만큼 인기였으며 중국 매체에 제보도 했다. 그런데 지난 4일 숨지고 말았다. 현지 가축전문가는 "영양 부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사망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중국 꼬마돼지는 몸길이 26cm, 키 16cm에 지나지 않았으며 몸무게는 0.73kg이었다.
[숨지기 전의 중국 꼬마돼지. 사진 = 중국 충칭만보]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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