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동점 상황서 나온 강경학의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kt를 꺾고 단독 5위에 올랐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으로 시즌 전적 29승 27패가 되며 이날 KIA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내리 2패를 당한 kt는 아쉬운 수비를 잇따라 펼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kt는 12승 45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따냈다. 1회초 1사 후 kt는 하준호가 안타, 앤디 마르테가 2루타를 때리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댄 블랙의 적시타가 터지며 kt가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1사 1,3루서 김상현도 적시타를 때려 kt는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한화는 이용규의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 정근우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한화는 다음 타자 최진행이 병살타를 때렸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kt는 2회초 1사 후 문상철의 2루타와 박기혁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이대형이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상대 투수들을 상대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것은 6회였다.
kt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경수가 한화의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화는 상대의 어설픈 수비를 엮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말 선두타자 김회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조인성의 희생번트를 잡은 kt 포수 장성우가 2루로 던졌지만 세이프되며 무사 1,2루가 됐다. 신성현의 안타까지 터지며 무사 만루가 된 한화는 대타 이종환이 1루 땅볼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이 타구를 잡은 kt 1루수 댄 블랙이 공을 1루에 던지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서 한화는 강경학의 좌익수 뜬공 타구를 kt 좌익수 김상현이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뜨리며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기록은 강경학의 안타였지만 사실상 김상현의 수비 실책이었다. 이 점수로 한화는 6-4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마무리 윤규진을 7회부터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결과를 낳았다. 한화는 9회초 무사 1루서 권혁을 올렸다. 그리고 권혁의 완벽한 마무리로 6-4 승리를 따냈다.
이날 한화 선발 송은범은 또 다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그는 1⅔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좀처럼 부진 탈출이 어려운 송은범이다.
하지만 송은범에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4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놨다.
반면 kt 선발 어윈은 1회 3점을 내주고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해 2승 기회가 날아갔다. 그는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강경학.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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