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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수현이 당당한 아이유에게 흔들리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는 신디(아이유)가 백승찬(김수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신디는 승찬에게 기습 뽀뽀를 했다. 이후 “표정이 왜 그러냐”고 물었고, 승찬은 “이런 적은 처음이다”고 말을 더듬었다. 하지만 신디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그럼 여러 번 이랬겠냐”며 “연예인은 아무에게나 이러는 줄 아냐”고 되물었다. 당황한 쪽은 오히려 승찬이었다.
이어 신디는 “지금 말하지 말아라. 지금 피디님도 당황했을 것이다”며 “마음이 정리된 후 나중에 이야기 해 달라”고 했다. 이후에도 신디는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불꽃놀이를 보면서 탁예진(공효진)이 승찬의 어깨에 손을 올릴 때도 덤덤하게 앉아 있지만 않고 예진과 승찬의 사이를 가로 막았다.
또 신디는 생일의 마지막은 노래방 이라며 자신을 노래방으로 끌고가는 라준모(차태현)와 예진, 승찬에게 이끌러 갔다. 여기서도 신디는 자신의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승찬이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며 예진을 즐겁게 하자, “내 VIP 티켓 굉장히 비싸다”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선곡은 윤하의 ‘기다리다’였다. ‘어쩌다 그댈 사랑하게 된 거죠. 어떻게 이렇게 아플 수 있죠. 한번 누구도 이처럼 원한 적 없죠’라는 노래가사는 승찬의 마음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승찬은 알 수 없는 오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결국 신디의 당당함이 승찬에게 통한 것이다.
승찬은 오묘한 표정을 지은 후 집에서도 진정되지 않은 가슴을 움켜잡았다. 집으로 돌아와 씻다가 발견한 신디가 그려진 샴푸를 치웠고, 신디가 입맞춤한 자신의 입술을 만지며 알 수 없는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결정타는 신디의 무작정 기다리기였다. 신디는 승찬의 마음이 자신을 향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승찬을 잊을 수는 없었다. 처음 찾아온 사랑에 신디 자신조차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때 신디는 승부수를 뒀다. 방송 말미 신디는 늦은 밤 승찬에게 전화를 걸어 “할 말이 있다. 기다리겠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때 승찬은 예진과 영화 약속이 있었다. 승찬의 마음이 흔들린 것은 이미 예견된 일. 승찬은 예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휴대전화는 꺼 있었고 갈등하기 시작했다. 늦은 밤 신디를 홀로 남겨둘 수도 없었고, 준모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예진을 바람 맞출 수도 없었다. 승찬의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신디는 10년차 톱가수다. 언제 어디서나 도도하고 당당했다. 소속사 대표인 변대표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고, 마음에 품은 승찬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기습 뽀뽀를 했지만 기죽지 않았고, 당당했다. 이런 신디의 정공법이 승찬에게도 통할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사진 = ‘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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