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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정우람은 보통 직구 속도가 138~139km 정도 나온다. 어제(6일)는 143km도 찍히더라. 타자가 느끼기에는 147km 정도될 것이다"
SK 좌완투수 정우람은 불펜의 '핵'이다. 올해 29경기에 나와 5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2.10으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30이닝을 던져 삼진 47개를 잡아낸 것이 눈에 띈다.
보통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는 강속구가 동반되기 마련. 그러나 정우람은 강속구 투수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
김용희 SK 감독은 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정우람의 경이로운 탈삼진 행진에 관한 말이 나오자 "정우람은 체격이 크지도 않고 타자를 압도할 만한 스타일도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공에 회전이 많은 투수"라고 설명했다.
"정우람은 보통 직구 속도가 138~139km 정도 나온다"는 김용희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어제(6일)는 143km도 찍히더라. 타자가 느끼기에는 147km 정도될 것이다"라고 타자들의 체감 속도가 훨씬 빠를 것임을 말했다.
물론 정우람에겐 빠른 볼이 전부는 아니다. 김용희 감독은 "일단 제구가 되는 투수다. 거기에 체인지업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용희 감독은 "정우람은 항상 맞춰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라고 말해 선수 본인이 탈삼진이 의식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SK는 전날 LG를 8-5로 꺾었다. 5-5 동점이던 8회말 정우람이 1사 1,3루 위기에서도 박용택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초 나주환의 좌월 3점포로 8-5로 리드한 9회말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처리,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SK는 7일 잠실 LG전에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용희 감독은 "에이스가 나오는 날이니 선수들도 오늘(7일)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김광현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정우람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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