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괜찮더라."
두산 새 외국인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5~6일 목동 넥센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성적은 9타수 2안타 1타점. 타율은 0.222. 단 2경기라 수치를 보고 로메로를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물론이고 넥센 염경엽 감독도 로메로를 향한 공통적인 평가가 있었다. 그리고 그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컨택트 히터다. 스윙 궤도가 홈런스윙은 아니다"라고 했다. 7일 경기를 앞두고도 "자꾸 적응을 하고 치다 보면 장타에 대한 감을 찾을 것이다. 장타를 치는 궤도는 따로 있다"라며 기대했다. 타율에 중점을 두는 타격을 하되, 승부처에서 결정타를 때려주면 두산으로서도 더 바랄 게 없다. 홈런이 귀하긴 하지만, 두산의 홈 잠실구장은 홈런만으로 승부할 수 없는 곳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호평했다. 염 감독은 "로메로는 3할 타율을 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컨택트가 좋더라. KT 앤디 마르테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염 감독도 로메로의 스타일이 홈런타자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로메로는 자신의 코스에 들어오는 공을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는 브래드 스나이더와는 스타일이 정반대"라고 결론지었다.
로메로는 경기 전 프리배팅에서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겼다. 과연 이날 실전타격은 어떨까. 이날 역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로메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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