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감독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쳐있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10명이 싸운 광주를 상대로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가 끊겼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다.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미드필더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며 힘든 경기를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었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전체적인 경기 운영 등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또한 "염기훈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다. 그러다보니 민첩성 등도 떨어지고 그런 점이 경기장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았던 선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의 플레이에 고전한 것에 대해선 "광주가 거칠게 하고 강하게 나온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운 점은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세컨볼 싸움에서 밀리고 미드필더진에서 어렵다보니 힘든 경기를 하게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드필더 라인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다 보니 처방책으로 오범석을 미드필더쪽으로 이동시켰다"는 서정원 감독은 "미드필더진에서의 주도권 싸움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변화를 줬다. 주도권을 잡고 흔들 때 좋은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넣었더라면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었는데 아쉽게 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수비진 보강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시즌을 하면서 공격진의 득점력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많은 실점과 미스들이 우리가 보완해야할 점이다. 구단과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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