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광주가 10명이 싸운 상황에서도 수원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주는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5분 정준연이 퇴장을 당했지만 이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수원을 상대로 창단 첫 승과 함께 지난 10라운드 0-2 패배를 만회하며 3연승과 함께 4위로 올라섰다.
광주의 남기일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기일 감독은 "중요한 것은 우리 경기 흐름을 가져가야 한다. 그러면 상대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중원싸움에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광주는 수원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앞서며 상대에게 많은 슈팅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수원의 염기훈은 이날 경기에서 최근 보였던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정대세는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가야 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초반 서정진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내주기도 했지만 무실점끝에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3연승을 기록 중인 광주는 최근 5경기에서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상대가 잘해서 실점하기보단 우리 실수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을 했었다. 훈련을 통해 그런 점을 보완했다. 최근 경기에 그런 장면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수비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앞에 있는 공격수들이 먼저 움직이며 상대 공격을 차단해 찬스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도 우리 실수로 인해 골키퍼와 수비수의 소통이 되지 않아 실점했다. 그런 점들이 아쉬워 훈련을 많이했고 염기훈 정대세 산토스 같은 상대 공격수들에게 볼이 전달되지 못하는 점이 잘됐다"고 덧붙였다.
올시즌을 앞두고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광주는 중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 분위기가 좋고 이전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 동안 부족했던 점들을 선수들이 잘알고 있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경기를 하다 보니깐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한 광주.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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