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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개그맨 곽한구가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해 차 절도 관련 셀프디스를 펼쳤다.
곽한구는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 코너 '직업의 정석'에 출연했다. 방송에 앞서 이날 '코미디빅리그' 측은 "곽한구가 '직업의 정석'에 나이트클럽 부킹남으로 등장해 양세형, 정주리와 호흡을 맞춘다"고 알렸고, 예고대로 곽한구가 코너에 등장했다.
이날부터 2쿼터 승점 2배로 접어든 '코미디빅리그'는 각 코너에 신소율, 샘 오취리 등 게스트를 초대해 코너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곽한구의 출연이 '직업의 정석' 코너에 힘이 됐을 지는 미지수다.
곽한구는 정주리의 부킹남으로 등장, 수입차 열쇠로 목걸이를 만들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는 여자의 마음을 훔치고 싶다. 괜히 스틸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가 없어졌다"는 웨이터의 말에 정주리가 곽한구를 의심하자, 곽한구는 "나는 외제차만 상대한다"라며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곽한구는 양세형의 춤인 양세바리 댄스까지 선보이며 셀프디스를 펼쳤다.
앞서 '코미디빅리그'에서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던 양세형이 다시 무대에 올라 개그를 펼쳤다. 그는 '코빅열차'에서 탈을 쓰고 등장했고, 다른 개그맨들이 양세형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를 나눠 양세형이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이후 그는 진지한 모습으로 사과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곽한구의 모습은 다르다. 곽한구는 지난 2009년 카센터에서 외제차를 훔쳐 달아났고, 그로 인해 곽한구는 KBS 방송정지를 당했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인 2010년 3월 또 다시 차 절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그는 종합편성채널 MBN '개그공화국'으로 복귀,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에서는 차 절도 캐릭터로 등장해 황기순, 김상혁 등과 함께 '나쁜 녀석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사과가 우선이 아니라 꾸준히 셀프디스를 하며 무대에 오르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줄 수 없다. 그의 의지대로 앞으로 꾸준히 개그를 하려면, 차를 훔치는 이미지가 아닌 반성하는 모습이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스틸곽'이라며 자신의 치부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먼저가 아니다.
['코미디빅리그' 곽한구.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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