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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차세대 배우들의 반란이 시작될까.
8일 SBS 새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가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앞서 다수 작품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차세대 주자들이 한데 모여 이제는 극을 이끌게 됐다.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은 20대 배우들 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 '20대 배우들의 기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 요즘 차세대 주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연기돌' 유이와 박형식, 데뷔부터 관심을 끈 성준과 임지연. 4인이 모여 이끌 '상류사회'는 시청자들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상류사회' 주인공 4인은 다소 어리고 경력이 짧다. 배우들 역시 본인에게나 제작진에게나 '도전'이라고 표현할 정도. 하지만 '도전'이기 때문에 더 관심을 모은다. 이들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시선이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는 있지만 다소 무거운 로맨스 또한 배우들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만들고 있다.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노련한 제작진과의 만남이기에 기대는 더 크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멜로 드라마. 이미 시청자들에게 인정 받은 '따뜻한 말한마디' 제작진이 젊은 배우들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재벌집 막내딸이지만 진짜 사랑을 꿈꾸며 신분을 숨기고 사는 유이는 '상류사회'를 통해 진짜 배우로 거듭날 전망이다. 앞서 케이블채널 tvN '호구의 사랑'을 통해 한층 성숙된 감정 연기를 단련했던 것은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하는 '상류사회' 속 윤하 역을 표현하는데 장점으로 작용될 것이다.
성준 역시 SBS '하이드 지킬, 나'를 통해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과거의 상처를 안은 채 두 얼굴로 살아가는 인물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며 '성준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때문에 '상류사회'에서 그가 보여줄 일명 '개천의 용'은 그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형식은 이제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를 안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 통통 튀는 아이돌 이미지를 안고 연기를 시작한 그는 '상류사회'에서 이미지 변신을 노린다. 남들과는 다른 재벌3세 역을 맡아 연기하는 인물의 연령대를 높이며 성숙한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관 첫 도전 임지연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앞서 영화 '인간중독', '간신'을 통해 무겁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다가온 그녀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통해 털털한 실제 성격을 드러내며 반전을 줬다. '상류사회'에서는 임지연 실제 모습의 연장선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임지연의 또 다른 매력을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것이다.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4인의 배우가 자신이 한국 방송계를 이끌 차세대 배우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밤 10시 첫방송.
['상류사회' 성준, 유이, 임지연, 박형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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