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브리티쉬 록’의 절대자 뮤즈(MUSE)의 정규 7집 ‘Drones’ 가 8일 발매됐다.
‘The 2nd Law’ 이후 3년 만에 신보를 선보인 밴드의 프론트맨 매튜 벨라미는 “우리 셋이 모여 처음 음악을 시작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즈는 세 멤버가 연주하는 기타와 드럼, 베이스 세 악기 본연의 사운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소규모 UK 투어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7집 활동에 나선 뮤즈는 근래엔 라이브로 연주하지 않았던 초기 앨범 수록 곡들을 셋리스트에 추가켰다. 밴드는 이번 앨범이 가장 오래된 뮤즈의 사운드와 현재 뮤즈 사운드를 연결시켜줄 작품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강렬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를 담은 선공개 싱글 ‘Psycho’, 첫 싱글이자 첫 번째 트랙으로 이번 앨범의 주제를 함축하는 ‘Dead Inside’, ‘Starlight’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도입부와 무게감 있는 신디사이저의 후렴구가 돋보이는 ‘Mercy’, 뮤즈 사운드의 회귀와 진화를 동시에 들려주는 ‘Reapers’,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기타 리프로 시작해 어두운 베이스라인과 육중한 드럼 비트가 이어지는 ‘The Handler’ 등의 수록곡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앨범명 ‘Drones’에 대해서 매튜 벨라미는 “내가 생각하는 ‘Drones’란 사이코패스의 은유적인 표현이다. 자신의 의지 없이 정신병적인 행동만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부류 말이다. 지금 세계는‘Drones’에 의해 돌아가고 있고, 그렇게 활성화된 ‘Drones’는 우리 모두를 또 다른 ‘Drones’로 만들어버린다. 이번 앨범은 희망을 상실한 인간이 스스로를 유기하고 결국 주입된 시스템에 의해 세뇌되어 ‘Human Drones’로 변형되는 일련의 과정을 포착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인간의 자유 의지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사라진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Human Drones’과 이에 반하는 소수의 투쟁이라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매튜 벨라미(기타,건반,보컬), 크리스 볼첸홈(베이스), 도미닉 하워드(드럼) 3인조로 구성된 뮤즈는 1999년 첫 정규앨범 ‘Showbiz’를 발표한 후 지금까지 6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평단의 찬사와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다. 이들은 총 여섯 차례의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에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뮤즈는 오는 9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년 만에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워너뮤직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