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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그룹 빅뱅 지드래곤(GD)이 현대 미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드래곤의 전시회 ‘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지드래곤은 “상대적으로 대중보다는 미술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대중 가수로 계속해서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연출 등에 신경쓰며 공부하게 됐다”고 현대 미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좋아하지만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보면서 ‘BAE BAE’(베베)를 쓰기도 했다. 과거 전시회에 갔다가 작품을 보며 마음이 먹먹하면서 야하게 느껴졌다. ‘왜 이 그림이 나에게 이렇게 야하게 느껴지지?’란 의문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앨범 작업을 해왔던 상태라 찾아보면서 이래저래 나도 모르게 영감을 받았다. 이게 ‘베베’와 프랜시스 베이컨의 접점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영감이란게 그런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스며드는 것이다. 손으로 옮길 때 알아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기존의 미술관 인구인 전문가나 일반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와서 미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미술관이 되기 위해 시도를 했다. 이런 도전을 통해 시간 단축하기, 거리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명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이상향인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200여점이 공개되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거쳐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를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도 소개된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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