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슈틸리케호가 출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올랐다. 낮 12시 파주NFC에 소집된 대표팀은 공항 이동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한 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항에 나타난 선수단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전용버스에서 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로 날아가 11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티(UAE)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태국으로 건너가 16일 오후 9시 2차 예선 첫 상대인 미얀마와 대결한다.
출발은 순조롭지 않다. 소집 당일 김기희(전북)에 이어 임채민(성남)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긴급 회의를 통해 주세종(부산)과 임창우(울산)을 대체 발탁했다. 결과적으로 최정예 멤버를 소집하지 못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이 부상과 기초군사훈련으로 일찌감치 제외된데 이어 K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마저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됐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 선수 공백을 극복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미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감기 증상으로 주전들이 없는 상황에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슈틸리케는 “예비 발탁된 선수들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줄 알아야 한다”면서 “승리를 목표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메르스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힘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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