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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조수향의 악행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아이의 얼굴을 하고 이유없는 악행을 이어가는 무서운 그녀의 행보는 날이 갈수록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는 돌아온 고은별(김소현)을 알아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괴롭히는 강소영(조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소영은 은별이 전학을 간다고 수근거리는 2학년 3반 아이들에게 "그 소문 맞다"며 은별이 아닌, 은비라는 사실까지 공개하려고 했다. 이미 필체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고은별이 아닌 이은비인 것을 안 소영은 검사인 아빠의 권력까지 이용해 은별을 강제 전학 시키려고 한 것.
이에 은별은 "두 가지다 틀렸다. 첫 번째는 나 전학 안 간다. 두 번째는 나 고은별 맞다. 네가 강소영인 증거가 필요하냐. 내가 고은별인데 증거는 필요 없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뿐만 아니라 소영을 코너에 몰아넣으며 "우리 동생한테 무슨 짓을 했냐"고 소리쳤다. 소영은 당당해진 은별의 태도에 사색이 됐다.
하지만 이대로 당하기만 할 소영이 아니었다. 은비가 아닌 은별임을 안 한이안(남주혁)은 은별에게 은비의 안부를 물었다. 이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소영은 은별이 돌아왔고, 은비가 통영으로 떠난 사실을 알게 됐다. 소영은 숨죽이며 대화를 엿듣는 것에서 끝내지 않았다.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 들며 은비 때문에 이안이 어깨를 다쳤고, 결국 재활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사실을 은별에게 알렸다. 또 이안에게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은비냐, 은별이냐"고 도발까지 했다.
소영의 이런 악행은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무섭고 섬뜩하다.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악녀는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소영은 아니다. 아무 이유 없이 통영에서 은비를 괴롭혔고, 자신 때문에 은비가 자살했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어른 못지 않은 악행을 저지르고 있지만, 이유가 없다. 이유없는 악행은 마치 아이의 탈을 쓴 사이코패스를 보는 듯 해 더욱 소름이 돋는다.
막장드라마에서 대부분의 악녀들은 반성을 하고 벌을 받는다. 권선징악의 교훈을 알리며 퇴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강소영의 악행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종영까지 3회만 남은 '후아유'에서 강소영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후아유-학교2015;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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