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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의 메달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18 평창올림픽에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 이벤트, 스노보드 빅에어,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컬링 혼성더블 등 세부 종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수는 총 102개로 늘어났다.
매스스타트가 포함된 게 눈에 띈다. 한국이 월드컵 시즌 내내 강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일반적으로 순위가 아닌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나 매스스타트는 성격이 다르다. 트랙을 구분하지 않고 선수 여럿이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린다.
어찌 보면 쇼트트랙과 비슷하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 이승훈(대한항공)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승훈은 지난 2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시리즈 매스스타트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은 이날 매스스타트 육성 현황을 발표했다.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경기를 진행하고, 코치진 운영 변화, 유망주의 국제대회 경기감각 향상이 골자다. 빙상연맹은 올해부터 연맹 주최 국내 대회는 물론 대한체육회와 함께 전국동계체전서도 매스스타트를 시범 종목으로 운영했다. 빙상연맹 측은 "2015~2016시즌부터는 연맹이 주최하는 모든 국내대회 및 전국동계체육대회에 매스스타트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치진 운영에도 변화를 줬다. 전략적 대응을 위한 선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은 에릭 바우만, 헨드릭 게르드 바우만 코치가, 단거리는 김용수, 권순천 코치가 분담 운영한다. 에릭 바우만 코치는 세계 상위 국가 및 선수들의 동향을 파악, 한국 대표팀에 특화된 전략과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빙상연맹 측은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 매스스타트 경기에 유망주를 최대한 출전시킬 것이다"며 "선수 개인의 국제경기 감각은 물론 팀 전략 수행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고 전했다. 실제 빙속 평창올림픽 팀은 지난 1일부터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사진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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