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아역배우가 주목받고 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로, 아역 배우의 대세라 불리는 서영주와 김현수가 각각 임숭재(주지훈)와 단희(임지연)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영화 '범죄소년'으로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MBC드라마 '황금무지개'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한 서영주는 임숭재의 어린 시절로 분했다. 권력에 눈이 먼 아버지 임사홍(천호진)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찬 어린 숭재 서영주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영화 '도가니', '무서운 이야기'와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아역 배우 김현수는 단희의 어린 시절로 분했다. 단아한 외모는 물론 아름다운 자태와 수려한 검무 솜씨까지 극중 임지연의 모습을 그대로 빼 닮은 김현수는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서영주와 김현수가 등장하는 신은 임숭재와 단희의 어린 시절 첫 만남을 담은 장면이기도 해 눈길을 모은다. 검무를 추는 단희의 자태에 반한 듯 멍한 표정으로 서 있는 어린 숭재의 모습과, 둘이 함께 대나무 숲에서 정담을 나누는 장면은 그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며 간악한 숭재에게 연민을 느끼게 한다.
한편 '간신'은 개봉 4주차에도 흥행 저력을 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간신' 스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