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승룡 "피리부는 악사 역, 연습하다 피도 났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손님' 류승룡이 피리부는 악사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손님'(제작 유비유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과 김광태 감독이 참석했다.

극중 피리부는 악사 캐릭터를 맡은 류승룡은 "배우를 '딴따라'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직접 그런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피리를 직접 불었다고 밝히며 "하나하나 미련한 방법으로 외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피리가 준비되자, 류승룡은 능숙한 솜씨로 피리를 불었다. 그는 "극중 뛰어다니면서 하는 것을 깜빡하고 앉아서 연습을 하다가 직접 서서 하니까 이를 찔러서 피도 났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우리는 지긋지긋했다. 현장에서 계속 피리를 불더라"고 말했다.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으로,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류승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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