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왜 진갑용이 1군엔트리에서 빠졌을까.
삼성은 8일과 9일에 걸쳐 1군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평소 삼성답지 않게 변화 폭이 컸다. 포수 진갑용, 외야수 박찬도, 투수 김기태가 1군에서 빠졌다. 그리고 9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재현, 외야수 이상훈 이영욱을 1군에 올렸다. 투수 1명이 줄어들었고, 야수 1명이 늘어난 셈.
류중일 감독은 "야수 중에서 잔부상을 앓고 있는 선수가 많다. 교체해줄 선수가 부족했다"라고 했다. 실제 야마이코 나바로, 박석민, 채태인 등 대부분 주전타자들이 크고 작은 잔부상을 안고 있다. 채태인은 이날 선발라인업에서 또 다시 빠졌다.
류 감독은 "기태를 1군에서 빼는 대신 2군에서 선발로 준비를 시킬 예정이다. 클로이드가 아내 출산 때문에 곧 미국을 가야 한다. 김기태와 김건한을 선발로 준비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엔트리를 변경하면서 김기태에게 시간적 여유를 준 것.
또한, 궁금한 부분은 진갑용의 1군 제외. 야수이긴 하지만, 사실 진갑용은 야수 치고 활용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류 감독은 "포수를 3명으로 운영하니까 아무래도 야수가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 갑용이가 어디가 아파서 1군에서 제외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류 감독은 당분간 포수를 이지영-이흥련 체제로 운영한다. 류 감독은 "일단 이렇게 해보고, 또 나중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했다.
결국 1군 엔트리 3인 교체는 여러 팀 사정을 감안한 류 감독의 결정이다.
[진갑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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