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급격한 제구난조를 보이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한현희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였다.
한현희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5점대이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든든히 얻으며 승수를 6승이나 챙겼다. 그만큼 투구내용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하면서 선발투수로 안착하는 모습이지만 볼넷과 장타를 많이 허용하는 문제가 잦다.
한현희는 1회 1사 후 김원섭을 볼넷, 김주찬을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브렛 필과 이범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한현희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는 1사 후 박준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루를 맞았다. 강한울을 2루 땅볼 처리하며 2사 3루가 됐으나 이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현희는 3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원섭과 김주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필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이범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처했다. 하지만 한현희는 최용규를 2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한현희는 4회 들어 볼넷 3개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는 선두타자 박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이성우를 또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신종길을 범타 처리하고 김원섭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제구가 말을 듣지 않은 한현희는 김주찬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첫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넥센 벤치는 3-1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서 흔들린 한현희를 내리고 김대우를 올렸다. 하지만 김대우가 브렛 필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맞으며 한현희의 실점은 4점이 됐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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