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전 전패 뒤 첫 승을 따냈다. 하준호는 생애 첫 한 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kt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롯데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게 됐다. kt는 홈런으로만 모든 점수를 뽑아내는 진기록도 세웠다. 2연승을 달린 kt는 14승 45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믿었던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무너지며 패해 29승 29패가 됐다.
선취점은 kt 몫이었다. kt는 1회초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댄 블랙이 자신의 친구인 롯데 린드블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블랙의 KBO리그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kt는 10경기 연속 1회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2-0으로 앞서갔다.
kt는 추가점도 홈런으로 얻었다. 3회초 kt는 선두타자 하준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최준석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3으로 쫓아갔다.
롯데가 따라오자 kt는 다시 한 번 홈런으로 도망갔다. kt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르테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르테의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에 롯데는 5회말 2사 2루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4로 추격,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kt는 다시 한 번 홈런으로 달아났다. 하준호는 6회초 2사 1,2루에서 린드블럼의 3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준호는 이날 경기에서만 홈런 2개를 터뜨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점수는 다시 7-2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kt는 계투진이 롯데에 실점하지 않으며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kt 선발 정대현은 5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5패)을 따냈다. 특히 정대현은 이날까지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홈런 4방에 무너졌다. 그는 5⅔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4피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생애 첫 멀티홈런을 기록한 kt 하준호.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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