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정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9일 인천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간 86억원이라는 FA 잭팟을 터뜨린 최정은 올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군 무대 성적은 34경기 타율 .259 5홈런 21타점 16득점.
결국 최정은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김용희 감독은 최정을 1군에서 제외하며 "(급한 길을)돌아가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을 찾게 하려고 했는데 어이없는 스윙을 하더라. (어깨) 통증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군에서 조절을 할 계획이다. 쉬다가 몸 상태를 보면서 2군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통증을 회복하고 이날 실전 경기에 나섰다. 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아쉬운 점은 수비였다. 이른바 '알까기'를 하며 6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김용희 감독은 최정 복귀에 대해 "아직 감을 더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1군에서는 박계현이 최정 공백을 잘 메우고 있지만 그래도 최정이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게감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최정이 언제쯤 돌아올지, 그리고 돌아와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SK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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