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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대호는 깨끗한 안타로 선취 타점을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푼3리(204타수 68안타)를 유지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교류전에서 네 차례 만났고, 일본시리즈에서도 다시 만났다. 하지만 이 중 이대호와 오승환이 맞대결을 펼친 것은 딱 한 차례다.
지난해 5월 24일 야후돔에서 열린 경기서 오승환이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이대호가 무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며 두 선수의 일본 무대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과는 오승환의 변화구를 이대호가 받아치며 안타를 때리는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오승환이 이후 실점 위기를 넘기며 팀 승리를 지켜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일본시리즈에서는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칠 것인지에 한국과 일본 모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승리하며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아 두 선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뽑아냈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3루서 2루수 깊숙한 내야안타를 때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소프트뱅크는 선취점을 뽑았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러나 그는 풀카운트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풀카운트서 한신 선발 이와타 미노루가 던진 낮은 볼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이대호는 팀이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홈을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대호는 4-0의 리드를 잡은 6회말 1사 1,2루 득점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러나 이대호는 한신의 바뀐 투수 쓰루 나오토의 6구 변화구를 받아쳤으나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8회말 무사 2,3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다시 얻어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연결시켰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장단 15안타를 때리며 한신에 5-0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토나리 겐지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4승 3무 21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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